언젠가, 아마 15년 전쯤, 깨모가 이런 말을 했었다.
”머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.. 쉽지… 문제가 안 되지.”
깨모는 당시 짝사랑 진행 중이었고, 좋아하는 이의 마음을 얻는 것은 학점 잘 받는 일 따위보다 훨씬 어렵다는 말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.
지근거리에서 마음 고생하는 깨모를 보며 정말 그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.
머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야, 쉬운 문제라고.
여전히 그렇게 생각한다. 머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상대적으로 쉽지..
다만, 때때로 - 사실 자주 - 머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잘 안 풀려 낙담이 쌓인다.
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쌓인 낙담을 주말 동안 리셋하려고 노력한다.
엄마의 만두를 먹으면 기분이 조금 나아질 것 같다.
깨모는 잘 살까?